울산에 3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장 신·증설이 잇따르면서 제2부흥기를 맞고 있다. 22일 울산시와 관련기업에 따르면 오는 2008년까지 PDP공장을 비롯한 과산화 수소공장,현대중공업 블록공장,SK중질유 공장,대우자동차 등 대규모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 5000명의 신규 고용효과와 함께 울산이 새로운 공업지역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지난 16일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울산공장 약 3만평의 부지에서 PDP 제4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단일 PDP라인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로 연간 최대 300만대(42인치 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내년 5월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제4라인이 완공되면 삼성SDI는 천안사업장 1∼3라인을 합쳐 연간 732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세계적인 정밀화학그룹인 독일의 데구사(Degussa)와 울산시간 투자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데구사는 울산석유화학공단내 기존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2008년부터 과산화수소를 원료로 PO(프로필렌옥사이드)를 생산하고 있는 SKC에 공급할 예정이다. SKC는 연간 10만t 규모의 신규 PO공장을 건설해 2008년부터 신기술을 바탕으로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SK로부터 남구 황성동 일원 10만평을 매입,1800억원을 투자해 올 3월 블럭공장을 준공했다. SK는 남구 용연동 기존공장 인근 약 12만평에 약 1조6000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까지 1일 6만배럴 규모의 제2 중질유분해공장(FRCC)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대우버스가 1371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길천산업단지 7만여평에 건립한 울산공장이 준공된다. 대우버스는 울산공장에 930명의 근로자를 고용,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씨스켐닷컴(2006-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