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Acrylic Acid), 수급 타이트화로 수출 줄여 아크릴산에스테르공업회 집계에 따르면, 2004년 아크릴산(AA) 수요는 0. 5% 증가한 36만2,600톤에 그쳤다. 내수, 수출 모두 호조를 보였으나 생산 여력이 없어 수출을 줄이고 내수 증가에 대응했다. 생산은 0. 6% 증가한 36만2,800톤을 기록했다. 국내 수요는 8. 4% 증가한 31만8,800톤으로, 내역을 보면 SAP(고흡수성 수지) 27만톤, 특수아크릴레이트 2만톤, 기타 3만톤으로 추정된다. 특수아크릴레이트는 도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BMA 외에 세제빌더, 응집제 등이 있다. 통관 통계에 나타난 수출처를 보면 중국이 2만6,337톤, 한국이 1만1,465톤 등으로 나타났다. 에스테르용은 에스테르 생산이 줄어들어 13만톤 정도로 추정되며, 이 에스테르용과 공업회에서 집계한 생산을 합계한 49~50만톤이 실제 AA 생산량이다. AA 생산의 거의 55%를 차지하는 SAP은 흡수성수지공업회에 가맹된 6개사의 2004년 출하량이 전년대비 8. 2% 증가한 32만7,101톤을 기록해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후 장기간에 걸쳐 연 1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출하 내역을 보면 국내가 7. 3% 증가한 11만9,448톤, 수출이 8. 7% 증가한 20만7,653톤으로 완전한 수출형 상품으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용도는 95%가 종이기저귀이며, 국내 업체들은 고기능화에 대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SAP의 설비능력면에서는 니혼촉매가 해외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는 17만톤이지만 AA 증설에 맞춰 2006년에 3만톤을 증설한다. 해외에서는 중국 장자(張家)항의 3만톤 설비가 2005년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벨기에에서는 2005년 말에 3만톤 증설이 완료된다. 이를 합하면 35만톤이 되어 BASF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업체가 된다. 그 뒤를 이어 선다이어폴리머도 중국 난퉁(南通)의 2만톤 설비를 2005년 4월부터 가동했다. 원료는 미쓰비시화학이 공급하는데, 미쓰비시화학은 중국화공집단의중추 회사인 란싱(藍星, Blue Star) 그룹에 기술을 제공하고 제품의 일부를 받아 이를 사솔다이어아크릴레이츠가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한다. AA 8만톤급의 이 설비는 선양(瀋陽)에서 2006년 3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선다이어폴리머로 원료 공급을 시작하게 된다. 스미토모정화는 싱가포르에서 2006년 1월에 2만톤 증설을 실시한다. 원료 공급자인 니혼촉매는 2005년 8월 가동 개시를 목표로 싱가포르의 아크릴산 정제능력을 2만톤 증설하여 4만5,000톤급 설비를 구축한다. AA는 6만톤을 7만5,000톤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아합성은 2004년 중반에 SAP 생산을 중지하고 원료인 AA를 다이닛폰잉크화학공업과 합작으로 중국 장자항에 설립한 특수아크릴레이트용 설비에 공급한다. 아크릴산에스테르의 2004년도 생산량은 전년대비 3. 2% 증가한 21만6,600톤을 기록했다. 내수의 용도별 동향을 보면, 아크릴 섬유용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1만4,000톤, 점접착제는 호조를 보이면서 10% 이상 증가한 9만톤, 아크릴 고무도 5% 가량 증가한 4,500톤, 도료는 다소 증가한 5만5,000톤, 기타 제품은 1만2,000톤으로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점접착제는 IT 관련 편광필름 점착제 등이 호조를 보였고 접착제도 염화비닐계에 비해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규제로 인해 무용제 타입의 아크릴이 우위를 차지했다. VOC 규제과 관련해 도료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에스테르별로 보면 메틸에스테르(MA)의 섬유용 내수가 감소한 부분을 PMMA 개질용이 보충하였고 에틸에스테르(EA)는 오일실용 고무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부틸에스테르(BA)는 전체 내수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접착제와 성형수지용 수요가 호조세다. 2-에틸헥실에스테르(HA)도 BA와 마찬가지로 점접착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출은 수급 타이트화로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수입은 미국 1만3,427톤 외에 말레이시아(BASF), 인도네시아(니혼촉매), 남아프리카(사솔다이어아크릴레이츠) 순으로 나타났다. 설비능력은 니혼촉매가 국내 신증설로서 2006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16만톤 대형 플랜트를 신설한다. 해외에서는 니혼촉매가 2005년 8월에 싱가포르 설비의 디보틀넥킹을 통해 AA를 증설하며, BASF가 2005년 5월에 중국에서 AA를 16만톤으로, FPC도 2006년 2분기에 닝보(寧波)에서 16만톤 설비를 건설한다. 국내 에스테르 가격은 2004년에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되었다. 각각 3월 12엔(AA 15엔), 7월 15엔(동 12엔), 11월 20엔(동 20엔)이었다. 해외 가격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EA 외에는 수입품이 유입되기 힘든 상황이다. 업계는 7월 가격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