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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연내 상용화 LG화학, 수명도 미국과 일본에 비해 8배 Writer : admin 2018-10-31 17:44 HIT 5160

 

연료전지 연내 상용화 LG화학, 수명도 미국과 일본에 비해 8배

 

LG화학은 경쟁사들의 시제품보다 8배 이상 사용시간이 긴 휴대용 연료전지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LG화학이 개발한 휴대용 연료전지는 1ℓ 이하의 내부 부피와 무게 1㎏ 이하의 초소형 제품으로 메탄올이 들어있는 연료 카트리지를 교환하면 노트북PC 등 휴대 전자기기를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1개의 연료 카트리지(용량 200㏄)로 노트북의 경우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출력은 25W급으로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휴대전화,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등 순간 고출력이 필요한 휴대 전자기기를 직접 구동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휴대용 연료전지는 전극층의 열화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 운영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수명을 최대화한 제품이라고 LG화학은 밝혔다. 수명은 4000시간 이상으로 일본 미국 등 경쟁사들의 시제품과 비교해 8배 이상 길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LG화학은 앞으로 전력소모가 많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노트북 및 휴대전화 등 휴대전자기기 개발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50W급 고성능 연료전지도 개발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휴대용 연료전지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6년 6억달러, 2010년에는 1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세계 최초로 휴대용 연료전지의 상용화 계획을 밝힌 LG화학에 대해 증권사들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뉴스이긴 하지만 주가에 반영되기는 다소 이르다며 신중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29일 “연료전지는 아직 상용화된 것이 아니며 상용화된다 해도 상업화 단계까지 성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변수가 내재돼 있다”며 LG화학에 대해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연료전지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연속공정 하에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야 하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관건인데, 이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도 LG화학의 연료전지 상용화 계획에 대해 “차세대 연료전지 부문에서의 기술력 확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으나 상용화나 매출 기여는 시기적으로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메탄올은 독성이 강해 사용과 공급에 있어 관련 규정의 개정이 요구되고 시장성 확보와 적정 가격대 책정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투자증권은 LG화학의 연료전지 상용화는 전지 부문 성장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이희철 연구원은 “그러나 연료전지 관련 국제규격 표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전격 상용화에는 향후 1~2년이 소요될 것이며 예상 판매단가도 대당 50만원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LG화학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휴대용 연료전지 개발을 끝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용 연료전지는 일본의 도시바, 히타치와 미국의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차세대 성장산업 중 하나다.

 

씨스켐닷컴(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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